(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3월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 유출에도 채권자금이 큰 폭 유입되며 2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차익실현성 매도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 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지만,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락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57억7천만 달러 순유입되며 2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5억8천만 달러 순유출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 자금은 3월에도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83억5천만 달러 순유입되며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은 상승했다가 반락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월초 1,142.7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국내 수출 및 광공업 지표 개선과 국내기업의 선물환 매도, 주요국 경제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에 반락하며 1,131.80원로 3월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월들어 추가 하락하며 지난 7일에는 1,116.3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원화는 지난 2월 말보다 0.6% 강세를 나타냈다.

3월 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지난 2월 4.1원에서 3월에는 3.5원으로 줄었다.

변동률도 0.37%에서 0.31%로 축소됐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지난 2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에 하락했다가 금리차익거래 목적의 외국인 및 여유 외화자금 운용 목적의 국내은행 등의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상당폭 올랐다.

3년 통화스와프(CRS) 상당폭 상승했다.

국내기업이 환헤지 목적으로 장기 선물환을 매도했지만, 국고채 금리 상승과 국내기업 및 외국인의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3월 중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하락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3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246억4천만 달러보다 37억4천만 달러 늘었다.

달러-원 현물환(19억5천만 달러)과 외환스와프(18억2천만 달러)의 거래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

1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입 규모는 14억 달러 감소로 전분기 58억 달러 증가에 비해 72억 달러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 규모는 83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50억2천만 달러 순매도에 비해 134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일평균 NDF 거래 규모는 102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78억6천만 달러보다 24억3천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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