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전년보다 평균벌점 감소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과 해양수산개발원이 경영정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0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총 331개 공공기관에 대해 신규채용, 임원연봉, 복리후생비, 일·가정양립 제도 운용, 업무추진비, 재무상태표 등 19개의 공시항목을 점검한 결과, 국립중앙의료원과 해양수산개발원 등 2개 기관이 벌점 40점을 넘겼다.

연간 벌점이 40점을 초과하거나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하면서 전년 대비 벌점이 증가한 기관은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된다. 점검 결과는 공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되며, 불성실공시기관은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 한전KDN 등 15개 기관은 무벌점기관 중 최근 3년간 벌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우수공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공공기관들의 평균 벌점은 6.6점으로 전년(7.7점)보다 낮아졌다. 불성실공시기관은 4곳에서 2곳으로 줄었지만, 우수공시기관도 22곳에서 15곳으로 감소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윤리·책임경영을 확보하고, 공시오류 감소와 정보의 정확성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통합공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1대1 컨설팅과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공시 미흡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 100인으로 구성된 온라인점검단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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