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지난 몇일간 하락했던 국채 금리와 달러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0.8% 하락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40달러(0.8%) 하락한 1,744.80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08% 오른 92.1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그동안 하락하며 금값 상승을 도왔던 10년물 국채 금리도 다시 소폭 상승하고 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금은 이번주 좋은 흐름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국채 금리가 다시 소폭 오르면서 금값에 압력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O의 타이 왕 이사는 "전반적으로 금 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1,760~1,765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그러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면 금값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고 다음주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 0.4%보다 높은 1% 상승을 기록한 것은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왕 이사는 "현재 국채 금리가 직접적으로 달러에 영향을 주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즈 머저 이사는 "이런 종류의 물가 상승 환경은 결국 금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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