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배당금 역송금 경계감 속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0.30원 상승한 1,12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원 하락한 1,120.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반등했고 이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말 간 달러화 지수는 92.2선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큰 변동 없이 움직이면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환율은 1,120원 레벨을 회복한 채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번 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일정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수급 긴장감이 감지되나, 장 초반인 만큼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한편 투자 심리는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0.3%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자금을 순매도했다.

4월 초 수출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32.6% 늘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배당금 역송금 수요 경계가 워낙 커 숏 플레이가 적극적으로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날 장 초반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순매도 흐름을 보여 이 역시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현재 수급은 네고가 소폭 우위긴 한데, 유의미한 수급 우위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3엔 하락한 109.65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8달러 내린 1.190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2.5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8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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