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강세가 채권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 3년 본입찰을 앞두고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4bp 하락한 1.153%, 10년물은 1.2bp 내린 2.01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8틱 오른 110.82를 나타냈다. 증권이 4천63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11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상승한 126.5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7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82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물 입찰 이후 추가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달 3년 입찰 때 분위기가 안 좋았었는데 이 때문에 우려가 컸던 것 같다"며 "전 거래일 3년 선물 위주로 밀렸었는데 오늘은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고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옵션 수요도 있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거래일 밀렸던 것은 우려감 때문으로, 입찰만 잘 마무리된다면 금통위까지 큰 불안 요인은 없는 것 같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에서 선매출이 생각보다 강하진 않았지만 국채선물 강세에 끌려가는 분위기"라며 "글로벌로는 발표 예정된 지표 등 영향으로 금리 상승 우위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3년 옵션을 감안해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가 하락하는 것 같다"면서도 "입찰을 받고 헤지하는 과정과 미국에서 발표될 지표들이 있어 장 마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오른 1.17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5bp 상승한 2.04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는 경제지표 호조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3.14bp 오른 1.6603%, 2년 금리는 0.02bp 상승한 0.152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개장 직후 상승했고,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장 초반 하락했지만 이내 되돌린 뒤 27틱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하락 전환한 뒤 강보합권에서 횡보했다.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3년물 1조2천억 원의 선매출과 1조8천억 원 본입찰을 진행한다.

선매출 1조2천500억 원은 총 1조7천100억 원이 응찰해 가중평균금리 연 1.230%에 낙찰됐다.

이날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7명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11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57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4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7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9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36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