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횡보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분쟁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화학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10%) 오른 3,136.05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2022년 예산 발표 및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통화 완화정책 언급 등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클라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 전 지표에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2%를 넘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는 등 미·중 간 갈등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이 됐다.

지난 8일 미 상무부는 국가안보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슈퍼컴퓨팅 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81%, 1.49%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1% 낙폭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10원 오른 1126.5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57억원, 2천5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천511억원 매수 우위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2%, 1.79%씩 내림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0.39%, 0.1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업종이 2.45%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화학업종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에서 합의를 이루며 1.88%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우선주와 SK이노베이션은 16.82%, 14.29%의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2.9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10포인트(0.72%) 오른 996.49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가 5.8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ETF는 4.2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확인 등에 상승 전환했다"며 "국내 증시는 미·중 갈등 우려에 아시아 시장이 밀리면서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을 지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