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볼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연설을 통해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많은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의 슬랙이 여전히 상당하고,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상황에서 매우 완화적인 현재의 통화정책은 적당하다"며 "실업률은 향후 몇 년 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지 않는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 예측 면에서는 대체로 낙관적이었지만, 강한 경제가 지속하면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장기적인 위험을 동반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바이러스 변종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침체 이후 이례적으로 강한 회복이 될 것"이라며 "올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 고용시장 개선을 이끌고, 결국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 복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장기물 국채수익률도 점진적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재정, 통화 부양 규모가 이전 주기보다 훨씬 큰 만큼 상방 위험도 존재한다"며 "이런 경제 상방 위험이 다음 침체가 발생했을 때 금융 안정성 이슈를 야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