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0.7% 하락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10달러(0.7%) 하락한 1,732.7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1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3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상회했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전략가는 "국채 금리가 안정화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면서 "금값 강세론자들은 모멘텀을 잃어버렸고 단기적으로 현재 매도 압력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스톤엑스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만약 물가가 더 오른다면 금값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물가가 가속화되고 사람들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게 된다면 금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전략가도 "물가가 연준이 예상한 것처럼 일시적인 압력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는 소폭 하락하면서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10% 내린 92.0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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