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수급 상황에 연동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들의 배당금 지급 일정을 앞두고 시장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3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25.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4.90원) 대비 0.5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9.00∼1,13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 인덱스가 92선에서 움직이고 있고, 주요 통화의 레인지도 좁은 상황이다.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딱히 큰 재료가 없고 시장은 조용하다. 결국 수급 장인데, 우선 분위기는 매수 우위로 돌아선 듯하다. 역송금 관련 실수요도 있을 것이고 1,130원 아래 레벨에서는 위쪽으로 본다. 다만 환율이 오르면 파는 물량도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1.00원

◇ B은행 딜러

미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스탠스에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배당금 역송금과 관련된 수요가 계속 상충하면서 1,120원대 초중반 횡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19.00~1,128.00원

◇ C은행 딜러

전일에 이어 배당수요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나오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주 삼성전자 등 배당 기대감으로 전일부터 시장은 롱 포지션 구축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위쪽에서는 네고도 나오고 있어 이날 1,130원 위로 오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예상 레인지: 1,123.00~1,129.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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