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산업이 7년 만에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은 12.2%, 내수 11.3%, 수출은 16.9%로 '트리플'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판매 증가로 90만8천823대였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 등으로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 대수인 43만2천349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2만5천86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2만3천716대, 쏘렌토 2만782대, 아반떼 2만130대, K5 1만7천869대 순이었다.

국산차는 트레일블레이저, 쏘렌토,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카니발 등 승합용 미니밴(CDV) 판매 확대 등으로 8.2% 증가한 35만6천651대를 시현했다.

수입차는 18.6% 늘어난 7만5천698대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 호조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9% 증가한 55만5천430대를 나타냈다.

수출금액은 31.5% 늘어난 119억2천만달러로 2014년 1분기(124억8천만달러)와 2012년 1분기(123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 많았다.

특히 친환경차 역대 분기 수출이 9만1천806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 또한 6만8천546대로 역대 2위 실적을 나타내면서 전체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15.9%를 차지했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량이 전년 동기보다 85.6% 증가한 3만4천5대였다.

그랜저와 K5,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3월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등으로 9.5% 감소한 33만3천848대를 나타냈다.

내수는 국내 업계의 신차효과로 전년 월평균 대비 9% 증가했지만, 개별소비세 70% 감면 등의 역기저로 0.9% 감소한 17만1천340대였다.

수출 대수도 1.4% 소폭 감소한 20만3천837대였지만, 수출금액은 15.3% 증가한 44억달러를 거뒀다.

SUV 및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 확대가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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