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며 점심 무렵 1,127원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1.80원 오른 1,12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했다.

오전 중 1,127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하다가도 이내 하락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점심 무렵에는 다시 빠르게 오르며 1,127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주 주식 배당금 관련 역송금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1.69%대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92.2선으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5위안대 중후반으로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물량 등 달러 매도가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이날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후에도 등락을 이어갈 듯하다"며 "역송금 경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배당금이 많지 않고 대기하던 네고물량 등이 나와 계속 오를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시장이 환율 상승을 좀 더 기대하는 만큼 네고물량도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70엔 상승한 109.74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99달러 내린 1.188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8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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