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물가 지표 경계감 등에 상승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가팔라진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포용적 회복을 강조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점도 장기물 중심으로 재정 지출 경계감을 강화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10.85를 나타냈다. 은행이 5천701계약 사들였고 개인이 7천41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4틱 내린 126.44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35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858계약 매도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혼조세에서 본격 약세장을 맞이했다.

마땅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심해졌다. 개인 역시 3년 국채선물을 7천 계약 넘게 팔아치웠다.

보궐 선거가 끝나고 한동안 잠잠했던 재정 정책에 대한 부담도 다시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경제 회복 가운데 경제적 약자를 위한 재정 지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아시아장에서 상승하는 미 금리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를 주목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CPI 발표에 대한 부담을 반영해 오르고 있다"며 "시장이 얇고 국내 기관들의 수급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심리는 점차 미약하게나마 회복하는 모습이다"며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데 2월보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만큼 완화적 스탠스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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