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검증은 처리 속도가 빠르고 다른 블록체인과 연계가 용이한 코스모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한 이후 시중은행의 공급과 개인 교환·이체·결제 등에 걸쳐 디지털화폐가 실물화폐처럼 융통될 수 있는지 시나리오에 대한 검증이다.
아울러 CBDC가 특정 업종 또는 지역에서만 결제되도록 하거나 일정 기간만 사용되도록 하는 등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나은행은 한국은행의 CBDC 발행시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검증해 시중은행이 정상적인 유통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시범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8월에 포스텍과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한 첫 사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가상 시나리오 검증을 시작으로 한국은행의 CBDC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추가 기술검증을 수행할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금번 연구를 시작으로 CBDC 도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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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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