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14일 오전 11시29분에 송고한 ''삼성전자 낳은 황금알'…배당금 재투자 어떻게 할까' 제목의 기사 중 마지막 문단의 '쌍용C&C'를 '쌍용C&E'로 바로 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16일 13조원대의 역대급 배당금 지급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배당금 재투자'를 위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배당금 13조원 중 외국인에 지급되는 배당금이 약 7조7천억원, 개인투자자 지급액이 약 8천억원 규모다.

지난해 주식투자를 시작한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처음 배당금을 지급받는 사례도 줄 잇고 있다.

소액이라 하더라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과 별도로 생기는 만큼 투자자들은 언제 배당금이 입금되는지, 얼마나 나오는지를 공유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일부 인터넷 주식 투자카페의 개인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재투자할 것"이라거나 "부모님께 식사 대접할 것", "세탁기 바꿀 것" 등의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배당금 재투자 계획이 많은 것은 복리 효과 때문이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보유주식 수가 늘어난 동시에 배당금도 점차 늘게 된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간다면 배당금을 모아서 다시금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늘어날 수 있다.

외국인의 배당금 재투자 가능성도 크다.

국내 증시가 3,200선을 향해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안정되면서 원화 강세 기대가 일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이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내다봤다.

그동안 글로벌 달러 강세로 한국증시 투자에 주춤했던 외국인이 투자에 나서면 주가지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개인과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코스피가 3,200포인트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 3,200포인트 위에서는 개인의 주식매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외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증시 전문가는 배당금을 주식에 재투자하더라도 안정적인 고배당 주식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장기 금리 상승 압력에 대응하는 가장 실효성 있는 완충 기제이자 투자전략 측면 차별화 안전지대가 바로 고배당 투자대안"이라며 퀄리티(Quality) 고배당주, 인플레이션 헤지 가능 고배당주, 중대형 우선주를 각각 추천했다.

김 연구원이 추천한 퀄리티 고배당주에는 포스코, 쌍용C&E, KCC, 효성, GS홈쇼핑, 휴켐스 등이, 인플레이션 헤지 가능 고배당주에는 효성,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화재, 포스코, 한국금융지주, LG 등이 포함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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