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전세계적으로 반도체와 액정패널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의 집계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 19곳의 3월 매출은 1조1천299억 대만달러(약 44조5천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온라인 수업과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IT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PC 수급이 타이트해진 가운데 글로벌 PC 생산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대만 기업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PC 업체인 콤팔의 3월 매출은 33.9%, 콴타의 매출은 20.9% 급증했다.

D램 등 부품 가격 상승도 대만 업체의 실적을 밀어올렸다. PC 등에 탑재되는 D램 가격은 작년 가을에 비해 약 15% 상승했고 PC용 액정패널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30% 올랐다.

D램 제조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의 1~3월 순이익은 무려 40% 급증했다. 회사 측은 "D램은 연말까지 수급이 빡빡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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