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0.7% 하락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30달러(0.7%) 하락한 1,736.30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한 1.643%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현재 금 가격에 약간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날 금값 하락은 기술적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는데 1,750달러 선이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는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23% 내린 91.6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미국 경제가 5~6%대의 성장을 해도 부양책을 제거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 역시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뱅크오브차이나 인터네셔널의 시아오 푸 이사는 "단기적으로 금값을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만한 촉매제가 별로 없지만, 물가 전망은 금값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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