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하이일드 채권이 더 비싸졌지만, 일부 채권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4일 보도했다.

높은 등급 채권은 손실을 보였고, 미 국채수익률은 올해 들어 상승했는데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런 환경에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더 위험한 채권에서 가치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피델리티 전략 채권 펀드를 공동 운영하는 아담 크래머는 "투자등급 채권과 비교할 때 하이일드 채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ICE BofA 인디시스에 따르면 하이일드 시장의 듀레이션은 4년이다. 투자등급 채권시장의 8.4년과 비교된다. 듀레이션을 측정하는 한 가지 척도는 원래 채권 투자금을 상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이는 쿠폰이 적고 만기가 긴 채권의 듀레이션이 더 길다는 의미다.

크래머는 정크본드 역시 투자등급 채권보다 듀레이션에서 더 높은 수익률 프리미엄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월 말 하이일드 채권시장은 평균 투자등급 시장보다 0.8%포인트의 프리미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스프레드가 축소됐고, 하이일드 채권의 상대적인 프리미엄도 좁아졌다.

지난 13일 하이일드 시장은 3.32%포인트의 스프레드, 3.97년의 듀레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듀레이션 해당 거의 84bp의 스프레드를 나타낸다는 의미다.

투자등급시장은 이와 달리 연간 11bp의 스프레드를 나타냈다.

크래머는 경기 회복이 눈앞에 다가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통화정책 긴축을 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이일드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일드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2021년 가장 좋은 것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운용하는 펀드는 2월 말 현재 하이일드 채권에 44%의 비중을 뒀다. 대부분은 회사채다. 지난 13일까지 수익률은 0.9%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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