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약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소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수준의 약세장이 이어졌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14틱 내린 110.85를 나타냈다. 은행이 3천12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27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하락한 126.59에 거래됐다. 증권이 622계약 사들였고 투신이 248계약 팔았다.

이날 국채선물은 금통위를 소화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지만, 통화정책방향문과 이주열 총재 발언 등에서 경제 회복 전망이 강화한 영향이 약세를 이끌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3%대 중반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직전 2월에 내놓은 전망치(3.0%)보다 0.5%포인트 안팎 높아진 수준이다.

이 총재는 지난 1분기 동안의 경제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률 기대치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기자간담회 도중에 다소 매파적 발언으로 낙폭을 반빅(=50틱)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매파적인 금통위에도 채권시장 약세는 다소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강세를 되돌리는 수준의 롱스탑이 나오고 있다"며 "장이 추가적인 모멘텀을 가지고 움직이기보다는 박스권 하단을 공고히 다져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에서) 경기가 서서히 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지금 수준의 약세에서 입찰 등 수급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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