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에 따르면 BOA는 1분기 순이익이 80억5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86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순이익은 1년전 같은 기간 기록한 40억1천만달러의 두 배를 기록했다.

리피니티브와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EPS 예상치는 66센트였다.

영업수익(매출)은 229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21억 달러를 웃돌았다.

BOA도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뒀던 대손충당금 27억 달러를 이익으로 환입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회사는 113억 달러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배정해둔 바 있다.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은행들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지지 않으면서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환입하고 있다.

사업부별로 픽스드 인컴 트레이딩 수익이 22% 늘어난 33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억6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식 부문 수익은 10% 늘어난 18억 달러로 예상보다 1억7천만 달러 많았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22억 달러로 62%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4억 달러가 많았다. 주식인수 부문 수수료가 218% 늘어난 9억 달러 기록한 것이 IB 부문 수수료 증가에 기여했다.

BOA는 실적과 별도로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BOA 주가는 1.3% 상승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BOA 최고경영자(CEO)는 "저금리 환경이 계속 영업수익에 어려움을 주지만, 신용 비용이 개선됐고, 보건 위기와 경제의 개선으로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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