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대폭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15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9만3천 명 급감한 57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1만 명도 대폭 밑돌았다.

지난 3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4만4천 명이 76만9천 명으로, 2만5천 명 상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작년 3월 말과 4월 초 600만 명대로 치솟았다. 4월에 500만 명대에서 300만 명대로 내려왔고, 5월 들어서는 200만 명대를 지속하다 5월 말부터 100만 명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8월에 100만 명 선을 하회했고 9월 들어서는 80만 명대로 낮아졌다. 10~11월에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70만 명 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속에서 다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향 추세를 그리며 대체로 70만 명대에서 90만 명대 초반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난달 20일로 끝난 주간에는 65만8천 명까지 줄어들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70만 명 대를 하회했고, 지난주에는 드디어 50만 명대로 내려왔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인 19만3천 명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거의 20만~21만 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기준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만7천250명 줄어든 68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4천 명 늘어난 373만1천 명을 기록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