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3월 소매판매는 정부의 현금 지원에 힘입은 바 크지만, 소비자들이 저축보다는 소비에 나서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는 이날 발표한 시장 코멘트에서 "4월에는 현금 지원책이 소진돼 소비지출이 분명 줄어들겠지만, 코로나19백신 접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가계 금융이 탄탄해지고 있어 올해 2분기에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빠르게 계속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금을 지원받은 가계는 현금의 41.6%를 저축하고 24.7%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봄 첫 번째 현금이 지급된 후에는 수급자들이 전체 현금의 34.5%를 저축하고, 29.2%를 소비했다.

타이탄 브랜즈 하스필러티 그룹의 스콧 앨런 프로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현금 부양책과 주 정부들의 사업장 영업 완화 조치가 같이 이뤄져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월에 이보다 잘 타이밍을 맞출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억눌린 수요가 크게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CIBC 이코노믹스의 캐서린 저지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에서 극적인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대체로 성장에 있어 매우 강한 상반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보다 지속가능한 정상적 환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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