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관련 역송금 물량이 나올 경우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배당금 관련 물량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배당금 지급 당일인 만큼 역송금 수요가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역송금 수요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대외 재료는 환율의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 달 만에 1.6% 아래로 하락했다. 또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험 선호 심리는 이어졌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6.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60원) 대비 0.8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2.00∼1,12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국 경기 반등에도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기조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된 만큼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2.00원

◇ B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에서 상하단이 막힌 흐름 나타낼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당일이지만, 투자 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된 상황이라 물량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위험 선호 심리 등 다른 재료는 하방 쪽으로 본다. 이날 환율은 1,110원 아래도 어렵고, 1,120원 위도 어려운 상황 같다.

예상 레인지: 1,112.00~1,120.00원

◇ C은행 딜러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했으나 달러 약세 모습은 그다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삼전 배당금 지급일인 가운데 수급 얼마나 출회할지 주목된다. 최근 레벨이 상승하면 역외 및 네고의 달러 매도 물량이 적극적으로 출회 중이라 이날도 역외 및 네고 물량 출회 레벨이 중요해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2.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