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이 지속할 수 있는 네 가지 이유가 있다고 엘피엘(LPL) 파이낸셜이 진단했다.

라이언 데트릭 수석 전략가는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역사적 통계를 보면 지금과 같은 강세는 이제 막 시작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1분기의 시장 강세는 그해 남은 기간 추가적인 강세를 이끌었다고 그는 돌아봤다.

데트릭 수석 전략가는 "지난 1950년 이후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분기 5~10% 상승하는 기간에는 그해 남은 기간 평균 12.4% 추가 상승했다"며 "또한, 기간 중의 86.7%가 강세 흐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 1분기 지수는 6% 올랐는데, 이는 연말까지의 강세 징조"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S&P 500이 작년 12월 저점 수준을 웃돈 것도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1분기 S&P500 지수가 전년 12월의 저점을 밑돌면, 그해 남은 기간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진단됐다.

데트릭 수석 전략가는 "올해 주가는 작년 12월 저점을 웃돌았고, 이는 주가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셋째, 지난 12개월간의 강력한 상승세가 다음 12개월의 추가 흐름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S&P 500은 지난 3월말 기준 최근 12개월간 54% 이상 올랐는데,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강세 흐름 뒤에는 역사적으로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주가가 추가 상승했다는 게 데트릭 수석 전략가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주가 상승에 가담한 업종이 광범위하고, 이는 건강한 강세 장세의 신호로 해석됐다.

S&P500 종목 가운데 95% 이상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트릭 수석 전략가는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피로감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라면서도 "강세 장세가 끝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사실 이것은 보통 새로운 강세 장세가 시작될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은 현재 나타나는 것처럼 극단적인 시장의 강세 흐름 참여 뒤에는 과거에도 전반적으로 주가가 계속 올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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