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투자 주체별 수급이 엇갈리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0분 전 거래일 대비 0.50포인트(0.02%) 하락한 3,193.83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 증시는 지표 호조에 따라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9.8% 늘었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57만6천 명으로 작년 3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1.5%대까지 떨어지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 또한 장 초반 3,200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등락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뒤 이날 장중 26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0달러(0.16%) 상승한 6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상승한 1,1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천398억원, 3천7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36%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13%, 0.56%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창고업종이 1.8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섬유 및 의복업종은 1.11%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가 5.04% 상승했고,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가 1.9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0포인트(0.59%) 상승한 1,019.90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은 증시가 모멘텀 부재와 배당 역송금에 따른 환율 변동 등으로 상방이 제한받는 모습"이라며 "연기금 수급이 소폭 들어왔으나 방향성 자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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