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내정됐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문 후보자를 신임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하고,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현재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재임하면서 탁월한 정책기획과 시급한 산업경제 사회 분야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관료 출신이지만 정무직인 경상남도 경제 부지사직을 수행한 이력도 있어 산업관료와 정무직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중견기업과 지역경제 관련 정책에 정통한 산업 관료로 꼽힌다.

금호타이어 매각 당시에는 산업혁신성장실장으로 군산공장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경제 관련 정책을 이끌었다.

문 후보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에너지기술팀장, 투자정책과장, 산업경제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고위공무원 승진 이후에는 방위사업청 한국형 헬기개발사업단 민군협력부장과 지식경제부 중견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 산업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에는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청장을 보좌해 방사청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으로 복귀한 후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과 국내 첫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상선의 출항도 지원했다.

문 후보는 2018년 7월 정무직인 경남도 서부부지사(현 경제부지사)에 응모해 최종 합격하면서 산업부를 퇴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에서 함께 근무한 김경수 경남지사가 문 당시 실장에게 경남경제 살리기를 위해 정무직 부지사로 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로 정치인이 맡던 자리에 현역 중앙정부 경제관료 출신이 영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국무2차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으로 돌아왔다.

▲ 서울 ▲ 행시 33회 ▲ 서울 성동고 ▲ 연세대 경제학과 ▲ 서울대 행정학 석사 ▲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정책관·중견기업정책관 ▲ 방위사업청 차장 ▲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