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자동차업체 지리차가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를 통해 처음으로 첫 모델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지리차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8.11% 오른 22홍콩달러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한때 10%까지 상승했다.

지라차 주가는 지난 1월말 33홍콩달러대로 오르며 고점을 찍었으며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커 브랜드의 첫 전기차 지커 001은 주행거리가 700km(435마일)에 달하며 가격은 28만1천위안(약 4천800만원)으로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3의 시작가격인 24만9천900위안보다 조금 높다.

지리차의 사장 겸 지커 테크놀로지의 수석 경영진 안충휘는 "지커브랜드는 프리미엄 전기차 부분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15일 출시 행사에서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커 001이 테슬라 모델3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고 말했다.

씨티는 지리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월간 판매 대수가 4천~5천대에 이를 것이며 내년 2분기에는 최대 1만2천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리차는 지난달 5천500대가량의 전기차를 판매해 이번 신모델로 5천대만 판매해도 엄청난 수준이다.

지리차는 지난달 지커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테슬라와 BYD(비야디) 등이 전기차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것과 달리 지리차의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 매출은 매우 부진했었다.

지리차는 지커 001은 중국에서 10월부터 인도될 것이며 해외시장에서는 2022년부터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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