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반기 환율보고서(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환율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16일 미국 재무부는 2021년 4월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환율조작국에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환율조작국 지정 세 가지 요건 중 두 가지를 충족하면서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12월 환율보고서에서 지정된 관찰대상국 지위가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미 재무부가 환율조작국을 판단하는 기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넘는 경상수지 흑자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초과 ▲GDP 2%를 초과하는 달러 매수 세 가지다.

이 중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와 대미 무역흑자 기준에 해당한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GDP 대비 4.6%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도 250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의 외환 순매수 규모는 GDP의 0.3% 수준으로 환율조작국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원화가 달러 대비 9.3% 절상되면서 200억 달러(GDP의 1.3%)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순매수를 단행했다"면서 "당국은 특수한 상황이나 시장의 교란 상황에서만 환시 개입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 추정 우리나라 환율 개입 내역>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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