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 조작여부를 판단한 환율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 것은 예상과 같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관찰대상국 지위 유지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무부는 2021년 4월 환율보고서에서 스위스와 베트남에 이어 대만을 환율조작국으로 추가 지정했다.

한국과 중국의 환율 관찰대상국 지위는 유지됐다.

한국은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조건 세 가지 중 경상수지 흑자와 대미 무역흑자 두 가지 요건에 해당했다.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조건은 ▲지난 1년간 200억 달러 이상의 현저한 대미 무역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이다.

관찰대상국은 11곳으로 늘어났다. 기존 중국,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다 아일랜드와 멕시코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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