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팔라듐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마켓워치·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팔라듐 6월물 계약은 35.30달러(1.3%) 상승한 온스당 2천774.70달러에 마감됐다. 사상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팔라듐이 6년 연속 상승했는데도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플래티늄 그룹 메탈의 마이클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은 팔라듐이 1천 달러를 기록할 때 거품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건 정말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경기 침에서 빠져나오면서 개인 교통수단은 분명히 매우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팔라듐은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아주 좋아 보인다"며 "팔라듐이나 다른 백금계 금속이 장기적으로 새롭게 적용되는 것을 보면 수소에서 배터리로의 에너지 전환 측면에서 흥미로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넵튠 글로벌의 크리스 블라시 회장 겸 대표는 "전 세계 경제가 봉쇄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소비재, 공산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생산 증가는 직접적으로 팔라듐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데, 팔라듐은 수년간 연간 산업 수요가 광산 생산량을 앞질렀던 전략적 금속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팔라듐은 가솔린 차량의 촉매 변환기에 주로 사용돼 배출량 조절에 도움을 준다.

블라시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팔라듐 공급처인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무시할 수 없고 축소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올해 팔라듐 가격이 3천 달러에 이를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팔라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3% 상승했다. 지난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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