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CJ제일제당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8천300억원이 몰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4천4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700억원인 5년물에 3천억원, 모집 규모 300억원인 7년물에 9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보니 CJ제일제당은 최대 4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운데서도 식품 수요 증가와 해외 K-푸드 인기 속에서 견조한 이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24조2천457억원, 영업이익 1조3천5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1월 총 6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년여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당시 수요예측에 1조4천800억원이 몰렸고, CJ제일제당은 7천억원까지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올해 10월과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동시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종합화학도 2천억원 모집에 총 1조2천500억원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6천500억원이 들어왔고, 모집 규모 300억원인 10년물에도 1천400억원이 몰렸다.

SK종합화학이 최초로 발행하는 모집 규모 700억원 5년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도 4천600억원이 들어왔다.

SK종합화학은 ESG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하고, ESG채권 외에 조달한 자금은 올해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최사채 차환과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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