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1,11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하락폭은 장중 역송금 등 결제수요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주요 아시아 통화 강세에도 달러-원 환율은 1,115원 부근에서 결제수요가 활발하게 나오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도 일부 구간이 하락하는 등 배당금 관련 수요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글로벌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반영하는 가운데 장중 수급에 따라 낙폭이 제한되거나 상승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달러화 가치는 미 국채금리 안정세에 6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1.60%대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91.0선으로 하락했다.

미 금리 안정세가 가장 큰 요인이지만, 최근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안전통화인 달러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약세와 백신 확보 기대에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초 이후 한 달 반 만에 1.20달러대로 올라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1위안대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5원대로 하락했다.

수급 영향이 배제된 역외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했으나 역내 시장에서는 역송금 경계 및 결제수요 우위 등에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했던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담에 하락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등에 3,200선을 뚫지 못하고 보합권으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고점 부담에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다만, 실적 기대에 여전히 낙관적인 분위기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결정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나올 전망인 가운데 접종 재개는 위험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5.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20원) 대비 2.3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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