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 발간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난해 경제활동가구의 총자산은 4억3천80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를 가지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62.5%인데 평균 8천753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전국의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총자산은 평균 4억3천809만원으로 지난 2019년 4억1천997만원 대비 4.31% 증가했다. 총자산액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꾸준히 4%대 성장률을 보여오고 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은 2018년 75.9%에서 지난해 78%로 비중이 늘어났으나, 금융자산은 2018년 16.8%에서 지난해 14.7%로 감소했다.

금, 자동차 등의 기타 실물자산은 지난 3년간 7%대로 유지됐다.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

세부적으로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매년 그 규모가 커지면서 총자산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자산 규모는 지난해 3억4천172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지난 2019년에 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부동산 자산 상승 폭이 더 컸다.

또 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 규모는 매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 3구간은 지난 3년간 2억원대 초반의 부동산을 보유했으며, 4구간은 2018년 3억원대에서 지난해 4억원대로 상승했다.

총자산 상위 20%인 5구간은 2018년 8억8천138만원에서 지난해 9억8천584만원으로 1억원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규모가 줄어든 1구간과의 부동산 자산 격차는 2018년 125배에서 2019년 142배, 지난해 164배로 점차 더 크게 벌어졌다.





<총자산 구간별 부동산 자산 규모>

다만, 금융자산의 경우 저축액 감소와 부동산 비중 증가 영향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자산의 경우 지난해 6천45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자산 구간별로 보면 지난해 금융자산은 모든 자산 구간에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이 많을수록 더 큰 금융자산액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경제활동자 10명 중 6명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부채보유율은 62.5%로 전년 대비 9.7%포인트(p)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가구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부채보유율은 모든 소득 구간에서 10%p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소득 구간별 부채 보유율>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잔액은 지난해 8천753만원으로 나타났는데 1년 전에 비해 5.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고액 대출은 줄고, 상대적으로 마이너스통장, 현금서비스, 보험계약대출의 상환 비중이 늘어나 생활비 목적 등 소액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소득층일수록 지난해 부채 잔액 증가율이 더 높았다.

소득 하위 20%인 1구간은 지난해 부채 잔액이 전년 대비 19.8% 증가했는데 지난 2019년에 36.4%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세가 완화됐다.

다만 2구간(12.2%), 3구간(9.3%), 4구간(9.2%), 5구간(-2.2%) 등 다른 구간과 비교하면 부채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아 저소득층의 부채 상환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됐다.





<부채 보유 가구의 소득 구간별 평균 부채 잔액>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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