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올해 들어 투자자들의 채권 선호가 줄어들고 있다.

20일 ETF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채권시장으로 590억 달러가 유입됐다. 증시로 2천400억 달러가 들어온 것과 비교된다.

ETF 트렌드, ETF 데이터베이스의 데이브 나디그 최고투자책임자(CIO)이자 리서치 디렉터는 CNBC에 출연해 "도움이 된다면 당장 채권을 보유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자문가들로부터 압도적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수익률은 올해 들어 올랐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안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나디그는 "사람들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하는 것을 보면 통상 리스크 오프 트레이드의 자금 이동에서 주요 국채 배분에 기대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가드의 존 홀리어 채권 글로벌 대표는 "이런 환경에서 채권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게 대담해 보일 수 있지만, 거래의 다른 면에서는 이득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뱅가드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초단기 채권 ETF는 지난 7일 거래를 시작했다. 운용자산은 1억 달러를 쉽게 넘어섰다.

그는 "품질이 좋은 회사채를 보는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좋을 것"이라며 "회사채가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 깨뜨리지 않겠지만, 다양화와 인컴에 있어 좋은 원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재개 속도, 백신 효과, 강한 재정 정책으로 그는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2%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 이상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주요 위협으로 부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테이퍼링이나 정책 긴축 이전에 지금까지 보여줬던 인내심을 계속해서 증명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홀리어 대표는 "일부 채권을 보유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증시 변동성 면에서 효율성을 어느 정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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