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전 세계 주가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돼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520만 명 보고됐는데 이는 팬데믹 시작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통제 가능했으나 지금 나타나는 2차 파동은 "폭풍(storm)과 같다"고 언급해 전 세계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키웠다.

모디 총리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 필요한 의료용 산소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인도에서는 의료 붕괴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전파력이 센 이중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 보건당국은 전날 1천76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53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루 사망자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인도는 대다수 지역에 봉쇄령을 내려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국은 인도를 입국 금지 대상인 '적색 국가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이틀간 인도와 브라질의 확진자 급증으로 신규 확진자가 75만 명을 웃돌아 거의 최고치에 육박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여행금지 권고' 국가 수를 전 세계 8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33포인트(0.75%) 하락한 33,82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32포인트(0.68%) 밀린 4,134.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50포인트(0.92%) 떨어진 13,786.2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34,000선을 내줬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미 국무부가 '여행금지 권고' 국가 수를 전 세계 8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점도 여행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은 전날 늦게 대유행 확산 위험성에 비춰 미 국민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여행금지 국가를 전 세계의 8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여행 금지 국가 수를 크게 늘린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로 유지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제 재개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던 항공주와 여행 관련주가 하락했다.

전날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영진이 팬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한 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도 6% 가까이 떨어졌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도 4% 이상 하락했다.

기업 실적 호조에도 차익실현 매물도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개장 전 프록터앤드갬블(P&G)과 존슨앤드존슨(J&J)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P&G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1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181억 달러로 예상치인 179억 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P&G의 주가는 0.8%가량 올랐다.

J&J의 조정 EPS는 2.59달러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34달러를 넘어섰다.

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회사는 1분기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J&J의 코로나19백신 재개 여부는 오는 23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J&J 주가는 2.3%가량 상승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대부분 상회하고 있다. 은행주의 순익은 38%가량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며, 은행을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순익은 12%가량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고점에 육박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모든 기업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거나 혹은 그에 근접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테이블에서 돈을 가져가고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동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9포인트(8.04%) 오른 18.6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7bp 하락한 1.562%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 떨어진 2.259%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8bp 내린 0.15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4.0bp에서 이날 141.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 새로운 레인지를 모색하며 횡보세를 보이던 국채수익률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유럽 증시에 이어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낙폭을 확대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점차 살아났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돼 최근 박스권 흐름은 깨지지 않았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우려할 수준으로 늘어나 백신 배포에 따른 글로벌 정상화 기대가 물러났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던 S&P 500과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터프츠의 브라이언 베튠 이코노미스트는 "3월 30일 1.8%에 육박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며 "브라질, 캐나다, 다른 국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회복세는 강해 보이지만, 전 세계 환경이 어떻게 될지를 다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 부재,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 등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미 국채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장기물 국채수익률의 경우 3월 중순 이후 형성된 레인지의 하단으로 내려선 뒤 굳히기를 지속하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잇따라 나왔는데도, 바닥으로 작용했던 1.6% 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번 주 수익률 하락을 만회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10년 국채수익률은 1.6%를 전후로 새로운 범위를 찾고 있다.

지난 15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28%로 수 주 이내 저점을 기록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던 지난주 시장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채시장은 새로운 다음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1일에 있을 24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도 시장의 관심사다. 또, 부작용 우려로 앞서 중단된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의 사용 재개 여부를 앞두고 백신 접종 속도, 코로나19 팬데믹 궤적 등도 주시하고 있다.

ING의 안토인 부벳 선임 금리 전략가는 "미 금리시장 자체가 정부의 인프라 계획 입법 과정을 둘러싼 국내 상황뿐 아니라 더 많은 전 세계 상황과 위험 등을 평가하는 국면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주 경제 지표가 없어 미 국채시장은 다음 펀더멘털적인 요인을 기다리며 횡보했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0% 근처를 유지하는 보유 패턴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에서는 경제 펀더멘털을 볼 때 국채수익률 하락이 지속할 수 없다고 본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존 국채수익률은 올라 미국과의 수익률 격차를 좁히는 상황이다.

BCA 리서치의 전략가들은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2.6%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했고, 선물시장은 연준이 2022년 12월에 금리를 올리고 다음 해 세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종류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매우 강한 경제 회복이 있을 때만 달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기대는 타당하고 입수되는 미국 경제 지표도 지금까지 이런 기대를 확인해줬지만 금리 기대를 훨씬 더 높일 만큼 충분히 강력하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5월과 6월에는 성장세가 더욱 높아질 수 있고, 연준이 투자자 예상보다 더 빨리 정책 긴축을 논의해야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CA 전략가들은 "이는 채권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 지표가 가리키는 점, 연준이 올해 후반 덜 비둘기파적으로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럽 국가의 백신 접종 속도가 개선되면서 전 세계 성장 기대 심리가 더 고르게 됐고, 미 국채와 비교할 때 유럽 국채의 매력도가 떨어져 미 국채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내렸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투자자와 연기금의 수요가 있는 만큼 미국 투자자들은 올해 지표를 소음이 있고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면서도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살아있고, 잘 있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0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181엔보다 0.101엔(0.0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33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375달러보다 0.00042달러(0.0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05엔을 기록, 전장 130.24엔보다 0.19엔(0.1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91.21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7주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외환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연 1.56% 언저리까지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말에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연 1.77% 수준까지 올라선 뒤 1.52~1.60%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인다.

1분기에 강세 흐름을 굳혀왔던 달러화도 미 국채 수익률에 연동하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 하향 안정으로 실질 수익률 상승세도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미 국채 수익률 하락과 안전 선호 현상 등을 반영하면서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108엔이 아래로 뚫리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해졌다는 의미다. 달러-엔은 미 국채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난달 말 한때 110.965엔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08엔대로 반락했다.

유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7주일 만에 최고치인 1.2065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뒤 뉴욕 환시에서 전날 종가 수준 아래로 내려서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강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올랐다. 시장은 0.6% 증가를 예상했다.

TD증권 선임 외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연준과 ECB가 각각 금리정책 조정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외환과 채권시장이 비교적 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달에는 우리를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게 할 강력한 촉매제는 정말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이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로부터 1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한 게 유로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백신 뉴스가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하는 유럽의 속도가 미국과 미국의 빠른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시장이 미국의 전면적인 예외주의 발상에서 벗어나 지금은 조금 더 불확실한 상태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 유나 박 헤거는 최근 달러화 가치 하락은 유럽 백신 상황이 개선되면서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당분간은 통화 부양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그는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회복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더욱 끌어올려 금리상승 투기를 부채질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유로존의 뉴스 상황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다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 분석가인 키트 주케스는 "오후 미국 증시가 좀 더 하락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1.20달러를 약간 밑돌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수준까지 너무 빠르게 움직였다는 이유에서다.

MUFG의 외환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달러-엔 환율은 106.00 수준에 근접해서 거래를 시작한 3월부터 여전한 상승 추세를 완전히 되돌리지 못하고 있는 G10 환율 가운데 하나다"고 진단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5%) 하락한 배럴당 62.44달러에 마감했다. WTI 5월물은 이날이 만기일이다.

WTI 6월물 가격은 76센트(1.2%) 하락한 배럴당 62.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유가는 리비아 항구에서의 수출 중단 소식과 미 달러화 약세 흐름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모디 총리의 대국민 연설이 인도에서의 봉쇄 조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봉쇄 조치가 늘고, 원유 수요는 줄어들게 된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이날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사례와 관련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전성 위원회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과 관련한 경고를 J&J 코로나19 백신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백신의 부작용 우려는 집단 면역 속도를 늦춰 경제 재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플린은 이란 핵 협상까지 언급하며 오늘은 원유시장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지금까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플린은 핵 협상 진전은 미국의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을 키워 유가에 추가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을 상대로 가격 담합 등의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나왔다.

데일리FX의 저스틴 맥퀸 애널리스트는 "이 법안은 외국 기업이 공동으로 가격을 정하고 원유 생산량을 제한하는 것을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법안이 하원 전체 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플린 애널리스트도 법안이 입법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단기적으로 (유가에) 실질적 충격을 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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