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유럽시장의 금리 하락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아시아 장에서의 상승세를 되돌리면서 다시 1.5%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독일 분트와 프랑스 국채 금리 등이 전 거래일 금리 상승분을 거의 그대로 되돌렸다.

지난 1분기 급등세를 보인 글로벌 금리는 2분기 들어 하락 방향으로 되돌림을 나타내며 안정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급락에 이어 미국 증시가 고점 인식에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오랜만에 채권 강세와 주가 하락이라는 제대로 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전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유럽의 금리 움직임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과 전주 대비 다소 줄어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 순매수 등이 잠시나마 글로벌 금리 상승세를 자극했다. 2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내놓는 언급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로는 3.9% 올랐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도 국회 대정부 질문을 받는다.

전일까지는 채권시장에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손실보상제의 소급적용 관련 논의보다는 주로 종합부동산세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차질에 관한 언급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2년물 2조1천억 원 입찰을 진행한다. 재정증권 63일물은 1조5천억 원 입찰이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증시 하락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13bp 내린 1.5617%에, 2년 금리는 1.60bp 떨어진 0.1492%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33포인트(0.75%) 하락한 33,82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32포인트(0.68%) 밀린 4,134.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50포인트(0.92%) 떨어진 13,786.2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17.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30원) 대비 4.9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