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 반등에 1,11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시장 예상보다 달러-원 환율 낙폭이 커지며 1,110원 선 하회에 대한 부담이 있는 가운데 간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10원대 중후반에서는 그동안 낮아진 레벨에 네고물량 등 달러 매도 수요가 나올 수 있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돌아선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재확산 우려에 위험 심리가 주춤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코로나19 우려에 더해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안전 선호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56%대로 하락했지만, 대체로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낙폭을 되돌리며 91.2선으로 반등했다.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6.50위안을 하회했던 역외 달러-위안(CNH)은 6.49위안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 선을 터치하는 등 예상보다 낙폭이 컸던 가운데 간밤 달러화 반등을 따라 1,117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반등에 연동해 1,11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살피는 가운데 장중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다면 그동안 주식 배당금 관련 역송금에도 달러-원 환율을 누르던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

장중에는 아직 남아있는 배당금 관련 역송금과 결제수요, 커스터디 물량 및 네고물량 등 수급에 따라 변동폭이 정해질 것이다.

미국 주식은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34,000선을 내줬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최근 2차 파동이 폭풍과 같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키웠다.

인도 보건당국은 전일 1천761명이 사망해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7.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30원) 대비 4.9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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