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MUFG은행은 엔화의 숏 스퀴즈 위험도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엔화 매도 포지션이 역사적 기준으로 매우 극단적인 수준"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MUFG는 "레버리지 펀드들은 파운드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매도 포지션을 키우고 있지만, 유로화나 엔화 대비 달러화 포지션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등의 글로벌 자금 포지션이 '달러 매수·엔화 매도'를 이어가며 극단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뜻이다.

MUFG는 "엔화의 숏 스퀴즈 위험으로 미국 장기 채권금리와 함께 나타났던 달러-엔 환율의 강세 모멘텀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달러-엔은 지난 3월 초순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주요 10개국 환율 중의 하나"라며 "3월 초순 당시 달러-엔은 106엔선 부근에서 거래됐다"고 돌아봤다.

한편, 달러-엔은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107.9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의 110.96엔선에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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