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은 전환 아닌 보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가상화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을 시사했다. 사기 등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둘러 당정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특별하게 가상화폐와 관련된 대책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과열양상 속에서 불법행위 사기 피해가 확산되는 것에 매우 우려한다는 비대위의 인식 공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 간 협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 문제다. 국민 여론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여당이 출범한 부동산 특별위원회의 활동 일정을 논의했다. 오는 23일에 1차 회의를 열고, 추후 공개 일정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정책기조는 전환이 아닌 보완"이라며 "당정 간 신속한 회의 등을 통해서 정책이 마련될 것인데 부동산 민심을 수렴하는 여러 일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내에서 부동산 관련 입법들이 쏟아지는 상황은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의 실제 정책 기조와 부합하는지를 입법 평가 기준으로 정해 시장에 불필요한 노이즈(잡음)와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조치다.

가급적이면 부동산 특위를 중심으로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당의 정책 기조 역시 신속히 결정될 전망이다.

여당은 반도체 특별위원회도 설치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위원장은 양향자 의원이 맡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원내대표)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상태가 더해지면서 자국 중심 반도체 공급망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상반기 중에 K-반도체 벨트 전략을 세워 재정과 세제지원, 인력 양성을 포함한 종합지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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