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ING는 이번 주 초 유럽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과 독일 국채금리의 차이(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는 20일(현지시간) 분석자료에서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독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180bp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유럽이 3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어둠에서 벗어나 미국의 상황을 따라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독일 10년물 금리는 한때 -0.21%대로 급등해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금리는 1.55%대로 낮아졌다.

은행은 독일 국채금리 급등을 야기한 요인을 정확히 가려내기 힘들지만 유로존 백신 보급으로 낙관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회의에서 이 같은 상황(개선)을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ING는 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 등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은 "미국 국채금리와 독일 국채금리의 차이가 더 축소될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며 "미국 금리 상승이 스프레드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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