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대출상품 대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새마을금고가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상향한다. 농협도 금리혜택을 강화한 대출상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올해 첫 번째 사회적금융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사회적경제 기업은 절반 가까이가 비(非)수도권에 있지만, 사회적 금융중개기관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해 기업의 운영 과정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금융위는 비수도권에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회적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새마을금고와 신협, 농·수협 등 지역 기반 상호금융의 사회적 금융 역할을 크게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4억원 한도 내에서 LTV 한도를 상향한 대출상품은 상반기에 출시한다. 금리 역시 0.3%P 우대한다. 농협은 3억원 한도에서 1%P 이내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선보인다. 또 현재 71개에 불과한 사회적 금융거점 신협은 100개까지 늘어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비영리법인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비수도권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을 발굴하고 지원강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지난해 30% 수준이었던 사회적경제기업 중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 비중을 내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밖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펀딩에 성공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R&D)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의 보증한도를 최대 5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1조1천213억원으로 직전년도(8천498억원) 보다 2천715억원(+31.95%)이나 늘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3천102억원, 27.7%), 신한은행(2천257억원, 20.1%), 우리은행(1천367억원, 12.2%)이 전체 실적의 60%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대구은행(284억원, 2.5%), 경남은행(214억원, 1.9%), 부산은행(171억원, 1.5%) 순으로 많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자금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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