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개인의 2조원대 순매수에도 차익매물에 떠밀려 전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하락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오후 1시 34분 전 거래일 대비 52.48포인트(1.63%) 하락한 3,168.22에 거래되고 있다.

그간 지수가 3,200선까지 급격히 오른 뒤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인도 보건당국은 전일 하루 사망자 규모로 최대인 1천7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수는 전일 종가 최고치를 기록한 뒤 8 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인은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0.83%) 하락한 6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상승한 1,11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8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9천809억원, 1조9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43%, 3.25%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2.43%, 2.69%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업종이 1.16% 상승했고, 섬유 및 의복업종은 2.26%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200선물인버스2X가 4.17%로 가장 크게 올랐고, KINDEX 일본TOPIX레버리지(H)가 4.70%로 가장 크게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9포인트(1.08%) 하락한 1,020.69에 거래되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지난달 말부터 종가 고점까지 꾸준히 올라 소폭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아시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등을 빌미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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