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C는 다음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된 가이던스를 앞당겼고, 양적완화(QE) 규모는 더 줄이기로 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BOC는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BOC는 "경제 슬랙이 흡수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지속해서 달성할 때까지 실효 하한인 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해진 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슬랙 흡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은 2022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 2023년 언젠가로 예상한 데서 시점이 다소 빨라졌다.

BOC는 QE 정책과 관련해서는 규모를 현재 주당 30억 캐나다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오는 26일 주간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0월 회의에서 주당 50억 캐나다달러에서 40억 캐나다달러로 줄이기로 한 뒤, 가을부터 40억 캐나다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BOC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6.5%를 예상했다. 재정, 통화 부양, 원자잿값 상승이 올해 성장률을 북돋울 것이라며 기존 추정치인 4% 성장에서 올려 잡았다.

1분기 성장률은 연율 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앞서 1분기 연율 2.5% 위축을 예상했다. 2분기는 연율 3.5% 성장을 예상했다.

BOC는 2022년의 경우 3.7%, 2023년은 3.2%의 성장을 내다봤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잠재 성장률 추정치로는 평균 1.6%를 제시했다.

중립 명목금리는 1.75~2.75% 범위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BOC는 석유 가격 움직임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분기에 연율 2.9%로 일시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경제 활동은 예상보다 더 회복력을 보였고, 캐나다 경제는 2차 팬데믹 물결에서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며 "팬데믹 3차 유행의 영향은 상당하겠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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