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는 소폭 약세이지만, 역송금과 결제 수요, 네고 등 여러 수급 요인이 상충한 상황이다.

간밤 뉴욕 투자심리는 다소 우호적이었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전일 외인의 기록적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BOC)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며 테이퍼링 신호탄을 쐈다. 이에 따라 시장 심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질 수도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6.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60원) 대비 2.0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2.00∼1,12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 심리는 다소 우호적인데, 국내 증시에도 이런 분위기가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전일 외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흐름과 역송금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여러 재료가 상충하는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12.00~1,120.00원

◇ B은행 딜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움직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환율이 상승하면 네고가 나오고, 아래쪽에서는 배당금 수요와 결제 등이 나온다.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는 상황도 아니라, 레인지 장 예상한다. 장중엔 주식 시장에서의 외인 매도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13.00~1,119.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전일에 이어 비교적 좁은 레인지 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1,120원 위는 네고 물량 및 역외 매도에 막혀 있고 환율 하단은 배당 환전 수요와 주식 매도 관련 커스터디 매수에 막혔다. 수급이 양쪽 모두 팽팽한 분위기다. 환율이 서울장에서 방향을 보이기는 쉽지 않고, 역외 장에서 글로벌 분위기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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