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기후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는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탈석탄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개최되는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한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 추가 상향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선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무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완 조치와 연결돼 국제경쟁력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석탄발전 감축에 대한 대내외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적 기후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할 방침이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G20·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1개국이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을 하는 등 국제사회의 흐름을 따라가는 셈이다.

이날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다각적 차원의 한미동맹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임 부대변인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 원년"이라며 "오늘 문 대통령의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결속을 다지며 국제사회에서 기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우리 중소기업 친환경 넥타이를 착용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에 노력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도 배치해 참가국 정상들에게 우리의 차세대 배터리를 널리 알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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