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에서 화장하는 남성 직장인이 늘어났다고 AP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일본 도쿄에서 남성 전용 미용실을 운영하는 테즈카 타쿠미는 온라인 회의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40~60대 직장인 고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10~20대 남성 고객이 대부분이었는데, 원격근무 덕에 직장인이 더 늘었다"고 했다.

뷰티 기업 시세이도의 남성 케어 브랜드인 우노는 타겟 고객을 20대 초반 남성에서 40대 남성으로 넓혀가고 있다. 우노에서 브랜딩을 담당하는 마쓰오 요시유키는 "코로나19로 직장인들이 피부에 더 신경 쓰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데믹 동안에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남성 뷰티산업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리서치회사 후지케이자이그룹에 따르면 남성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8년 6천억 엔에서 2019년 6천230억 엔으로 확대됐다. (서영태 기자)



◇ 美 주택구매 열기에도 흑인 동네는 찬밥…평균 4.6만 달러 낮아

미국 주택시장이 공급 부족에 따른 구매 광풍이 불고 있지만 흑인 이웃을 둔 동네는 평균 가격이 4만6천 달러나 낮게 책정되는 등 인종 차별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레드핀의 보고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레드핀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거래된 7천300만건의 단독주택 거래 사례를 분석해 흑인 동네와 백인 동네의 차이를 발견했다.

레드핀은 분석 결과와 관련해 "주택 가격과 결부되는 전형적인 요소들을 모두 배제하고 백인 동네와 흑인 동네의 동일한 주택을 비교했지만 상당한 격차를 발견했다"며 "주택 가격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제도적인 인종차별과 편향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제도적 차별이 잠재주택구매자를 가로막고 있기도 했다.

흑인은 미국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2019년 7월에서 2020년 7월 사이 주택을 구매한 이들 중 흑인 비중은 5%에 그쳤다.

라틴계는 인구의 18%를 차지하지만 같은 기간 주택 구매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에 그쳤다.

아시아계는 인구의 7%를 차지하고 1인당 중간소득이 대부분의 백인보다 높았지만 같은 기간 주택구매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다. (남승표 기자)



◇ 홍콩 사무근로자 3명 중 2명은 재택근무 원해

홍콩의 사무실 근로자들은 재택근무 옵션이 유지되는 것을 전반적으로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홍콩의 사무근로자들 가운데 3명 중 2명은 원격근무 옵션을 기업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홍콩의 기업 경영진의 65%는 사무실 근무와 원격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문화를 사무실 공간에 적용해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1천 명 이상의 풀타임 사무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워크트렌드 인덱스 보고서는 "물리적인 사무실 공간은 반드시 근로자들의 통근을 유혹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흥미로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이번 조사 결과는 홍콩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태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공실률은 14%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국적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 임대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CBRE에 따르면 2018년 고점 때 홍콩 센트럴 지역의 연간 평균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307달러였다. 런던의 웨스트엔드보다 30%, 베이징의 금융지구보다 53%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2019년 1분기에 홍콩의 임대료는 고점 대비 24.4% 하락했으며 센트럴 지역의 임대공간 비용 역시 29.1%나 빠졌다. (정선미 기자)



◇ 연준 "팬데믹으로 파산한 사업체 20만개로 추정"

미국에서 팬데믹으로 파산한 사업체가 약 20만개로 추정됐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이전보다 미국 사업체 20만개가 추가로 파산했다"며 "이는 평소보다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 많은 숫자"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매년 60만개의 사업체가 사라지는데, 펜데믹으로 20만개가 추가로 사라졌다는 게 연준의 설명이다.

파산 업체 가운데는 자영업이 3분의 2를 차지했고, 특히 미용실과 네일아트 등 개인 서비스 제공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준은 "사업체 파산은 영구적인 고용의 붕괴를 의미한다"며 "잠재적으로는 노동시장에서 노동자를 분리하고 고용 회복 속도를 제한한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日 정부, 中 기업의 라쿠텐 출자 안보 관점서 조사하기로

일본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그룹이 중국 IT 대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국가안보 관점에서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기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라쿠텐그룹은 중국 텐센트그룹으로부터 3.65% 지분에 해당하는 650억 엔(6천726억 원)을 출자받았다.

외환법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국가안보에 중요한 기업의 주식을 1% 이상 취득하는 경우 사전에 일본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기업이 비공개 기술정보에 접근하지 않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 등에는 사전신고가 면제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건이 사전신고 면제 기준을 충족하는지, 안보 관점에서 문제는 없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라쿠텐은 텐센트의 출자가 순수한 투자 목적이라며, 개인정보 등의 데이터는 주주와 차단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中 성 소수자 데이팅 앱 블루드, 남성 온라인 헬스케어까지 사업확장

블루시티홀딩스가 온라인 헬스케어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블루시티홀딩스는 중국의 성 소수자 데이팅 앱 블루드의 운영사로 지난해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블루시티홀딩스는 자사 브랜드의 남성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히헬스가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인터넷 병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히헬스 인터넷 병원이 설립된다는 것은 이제 블루시티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부터 예방, 발기부전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블루시티의 마 바오리 창립자는 중국에서 남성 건강을 위한 첫 인터넷 병원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블루시티에 있어 향후 성장의 핵심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NFL 스타의 절약정신…"소비는 모두 현금으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맬컴 젠킨스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천만 달러를 벌었지만 상당히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뉴올리언스 세인츠 소속인 젠킨스는 두 차례에 걸쳐 슈퍼볼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로 12년 동안 7천만 달러(약 782억 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검소한 사람으로 묘사하면서 돈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젠킨스는 자신이 저축하는 사람에 가깝다면서 모든 물건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정신을 할아버지로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엄격하게 예산을 짜고 소비하는 것은 아니지 않지만 지출할 때 신중을 기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젠킨스는 여유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돈을 벌었다면서도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의 안정에도 관심이 많고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신경을 쓴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잘못된 투자를 하는 등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2013년에 NFL 첫 계약이 종료된 이후 재정 상태를 점검하며 잘못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5~10년 뒤 파산할 수도 있는 현실을 마주했고 절약과 계획, 예산 수립뿐만 아니라 돈을 불리는 법까지 배우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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