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전일 크게 하락한 뒤 개인의 매수로 반등 출발했지만 오름폭을 거의 내주면서 마쳤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18%) 상승한 3,177.52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빌미로 매도세가 나타난 후 고점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전장 1조4천억 원 빠진 데 이어 이날까지 1천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지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고, 캐나다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다음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된 가이던스를 2022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국내에서는 전일 4월 20일까지의 수출이 45.4% 증가한 데 이어 이날 현대차가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91.8% 증가한 1조6천566억원을 올렸다고 밝히며 경기 회복 모멘텀을 이어갔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0달러(0.33%) 하락한 6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하락한 1,117.3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포인트(0.34%) 상승한 1,025.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은 각각 14조6천258억 원, 13조5천234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4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469억 원, 2천35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2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38% 상승했다.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고, LG화학은 0.8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0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의약품업종은 1.95%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이 3.37%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3.47%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장 급락한 것에 비해 증시에서의 거래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점, 증시 환경이 좋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으나 고점에 따른 경계심리가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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