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디엘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22일 디엘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등급전망 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디엘건설이 고려개발과 합병을 통해 수주경쟁력이 개선되고 사업기반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디엘건설은 고려개발과 합병 후 지난해 조정시공 능력평가액 순위가 16위로 상승했다.

이에 따른 수주경쟁력 개선에 힘입어 작년 3조3천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하면서 수주잔고도 작년 말 기준 5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기평은 중기적으로 토목 부문에 강점을 지닌 고려개발의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디엘건설의 영업 현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주택사업에서 분양대금이 원활하게 회수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 봤다.

성태경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신규수주 추진 과정에서 지분출자 또는 대여금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나, 도급액의 일정 비율 이내로 통제하고 있어 투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양호한 현금창출력이 지속되면서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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