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신장웨이우얼 지역의 1분기 대미 수출이 최근 제재 움직임에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신장지역의 수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천440만 달러(한화 719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1분기 신장지역 대미수출을 2019년과 비교해봐도 46.5% 증가했다.

매체는 미국 행정부가 강제 노역을 이유로 중국 신장웨이우얼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와 의류 등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는데도 대미 수출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수출 품목 확인 결과 신장이 올해 1분기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것은 헤테로고리화합물이었다.

헤테로고리화합물이란 항암제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한 것은 아미노산이었다.

옥스퍼드 이코노미스트의 루이스 쿠지스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규모 자체가 전반적으로 작은데 이는 상승률이나 하락률이 높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판지바의 크리스 로저스 공급망 관련 애널리스트도 "절대 규모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업 활동을 반영했다기보다는 전자상거래 인도 물량이나 개인 수입 물량 등 사소한 것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신장의 면화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제품군에 대한 수입 금지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수입 물량이 잠시 늘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