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해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열에 합류한 하나금융투자가 또 한 번 유상증자에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하나금융투자에 4천99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공시를 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열어 유상증자 결의의 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초 4천9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며 초대형 IB에 진입했다.

지난 2016년 제도 도입 후 국내 증권사 중 여섯 번째로 초대형 IB 요건에 오른 사례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4조4천289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은 5조원으로 확대된다.

확충된 자본은 기존 강점 부문인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채널 확대 등 성장 전략 추진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취임한 이은형 대표이사의 새 성장 동력을 위해 하나금융지주가 힘을 실어준 셈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본격적인 5조 이상 자기자본을 갖춘 TOP 5 경쟁에서 중장기 성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지속 가능 기업을 목표로 디지털·IT·리스크 등 미들 오피스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SG 관련 투자와 상품·서비스 등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 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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