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최소 50%가량 줄이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이번 목표치는 미국이 2015년 파리 기후 합의에서 선언했던 수준의 두 배를 웃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50~52%가량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서 파리기후 협약 당시 2025년까지 2005년 수준의 26~28%가량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의 지구의 날 선언은 환경 단체와 수백 명의 주요 기업들이 요구해온 내용과 일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기후정상회의에는 40명의 세계 정상들이 화상회의 형태로 참석하며 중국과 인도 정상들도 새로운 확약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과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68%, 55% 감축하기로 약속했으며,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국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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